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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험난해진 한미FTA 개정협상…결국 연장전 돌입

사회

연합뉴스TV 더 험난해진 한미FTA 개정협상…결국 연장전 돌입
  • 송고시간 2018-03-16 21:38:38
더 험난해진 한미FTA 개정협상…결국 연장전 돌입

[뉴스리뷰]

[앵커]

한국과 미국이 제3차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협상에서 팽팽한 힘겨루기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관세 폭탄'을 앞세운 미국은 지난 1, 2차 협상 때보다 한층 더 강경한 태도로 요구안을 밀어 붙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FTA 개정협상은 3차 협상에 들어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은 더 강하게 압박하며 자신들의 요구안을 관철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수입 철강에 25%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협상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일시적으로 면제토록 했습니다.

한미FTA 협상에서도 한국산 철강의 관세 면제란 당근책을 제시하며 우리 측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을 노골적으로 펴고 있습니다.

미국이 철강 관세 면제를 수용하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농업 분야 추가 개방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반대로 한미FTA 협상이 끝내 타협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미국은 철강에 이어 자동차 분야도 관세 폭탄을 던지며 공세를 이어갈 우려도 있습니다.

당초 협상은 현지시간으로 15일 하루였지만 양측은 결국 하루 연장해 16일 오전 둘째날 협상을 이어갑니다.

우리는 한미 FTA 독소조항으로 꼽혀온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 문제, 미 상무부가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주 사용하는 미 관세법의 불리한 가용 정보 조항의 국제무역기구 제소 등을 거론하며 미국 측에 맞불을 놓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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