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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미투' 어디까지…이윤택 연출 처벌에 주목

사회

연합뉴스TV 문화계 '미투' 어디까지…이윤택 연출 처벌에 주목
  • 송고시간 2018-03-17 18:09:54
문화계 '미투' 어디까지…이윤택 연출 처벌에 주목

[뉴스리뷰]

[앵커]

이윤택 연출은 문화계 내 '미투' 운동에 발단이 된 인물입니다.

이후 각 분야 거장들 뿐 아니라 유명 배우들도 '성추문'에 휩싸였는데요.

이 연출에 대한 수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윤택 연출에 대한 폭로는 문화계 '미투'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문화계에서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성추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유명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오태석 서울예대 교수가 제자와 배우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고은 시인은 술자리에서 후배 문인을 성추행하고 추태를 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명쾌한 해명은 없는 가운데, 교육부가 교과서에 수록된 이들의 작품과 인물소개를 수정하는 등 각계에서는 성추문에 휩싸인 거장들에 대한 흔적 지우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과하는 인물들도 나왔습니다.

재즈 거장 류복성과 연극배우 겸 대학교수 한명구, 중견배우 최일화 등은 사과와 함께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에 대해선 비난을 잠재우기 위한 가식이란 비판과 사실을 가리기 전까지 여론 재판을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반면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영화계 거장 김기덕 감독과 유명 배우 조재현은 강하게 부인하고 나서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학생 상습 성추행 의혹을 받던 조민기 씨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대다수가 수사와 법적 다툼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윤택 연출에 대한 조사와 처벌은 향후 문화계 내 '미투' 폭로 지속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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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