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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선 7개월간 세번째 중단…'중단철' 오명 얻나

사회

연합뉴스TV 우이신설선 7개월간 세번째 중단…'중단철' 오명 얻나
  • 송고시간 2018-03-18 09:37:55
우이신설선 7개월간 세번째 중단…'중단철' 오명 얻나

[앵커]

서울의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한 시간 넘게 전구간에서 운행을 멈춰 주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9월 개통한 이후 벌써 세 번이나 운행에 차질을 빚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준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경전철이 또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정오를 갓 지나 1시간 40분 넘게 중단됐는데 서울시와 운영사 측은 솔샘역에 있던 장비가 잠시 이상을 일으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이신설경전철 관계자> "신호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의 고장으로 인해 그랬습니다."

우이신설경전철은 북한산우이역을 출발해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까지 11.4㎞를 약 23분 만에 주파하는 노선입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일 2시간 전면 운행중단에 이어 12일 만에 발생한 것으로 지난해 9월 가동 이후 7개월 사이 벌써 세 번째 중단사고입니다.

두 번째 고장은 선로 전환기 문제로 알려졌지만 서울시와 운영사 측은 첫 번째 고장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 고장을 일으킬 때마다 일반 지하철보다 복구가 오래 걸려 운영시스템과 유지·보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시가 당초 예상한 우이신설경전철 이용자 수는 하루 평균 13만명.

그러나 지난달 기준 이용객은 7만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앞서 의정부 경전철이 1년 사이 1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사고를 내며 중단철이라는 오명을 얻었다가 결국 파산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종합적인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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