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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관세 한국 면제를"…닷새 앞두고 정부 총력전

사회

연합뉴스TV "철강관세 한국 면제를"…닷새 앞두고 정부 총력전
  • 송고시간 2018-03-18 20:34:54
"철강관세 한국 면제를"…닷새 앞두고 정부 총력전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수입 철강에 고율관세를 물리기로 한 날이 닷새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정부도 호주처럼 면제를 받아내려 총력전에 나섰는데요.

협상이 끝난 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단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미국에 남았고 경제와 외교라인이 모두 미국 설득에 나섰습니다.

김보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차 미국에 간 우리 측 협상단은 협상이 끝났지만 귀국을 일주일 미뤘습니다.

철강 관세가 한미FTA 개정 협상에서도 무기로 등장한 상황에서 미국쪽을 어떻게든 설득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에서는 철강 관세문제를 풀기 위해 3주새 세 번째 미국을 찾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진두지휘 중입니다.

<김현종 / 통상교섭본부장> "예외를 받으려면 15일 안에 이뤄져야 하는 겁니다. 모든 통상 이슈가 연결이 됐다면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이고…"

외교라인도 설득에 나섰습니다.

남북·북미정상회담 관련 조율차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지 도착 다음날 월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과 통화해 한국산 철강의 관세 면제를 요청했습니다.

이미 미국에 철강 관세 면제요청 서신을 보낸 경제사령탑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지시간 19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직접 만나 다시 한 번 설득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부가 총력전에 나선 이유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제외한 철강업계의 위축이 벌써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국제강은 다음달부터 대미 철강 수출을 잠정 중단하고 휴스틸은 미국 수출용 생산라인의 가동을 이미 멈췄습니다.

국내산 대미 수출 철강재의 73%가 관세 대상인 만큼 막바지 설득 작업의 성사에 국내 중소철강업계의 생존이 달려있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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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