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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보장' 현혹해 300억 꿀꺽…사기 일당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고수익 보장' 현혹해 300억 꿀꺽…사기 일당 적발
  • 송고시간 2018-03-19 07:35:26
'고수익 보장' 현혹해 300억 꿀꺽…사기 일당 적발

[앵커]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317억원 상당을 가로챈 유사수신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번듯한 사무실 등에 속아 노인과 주부 등 1천여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빌딩, 41살 이모씨는 지난해 이곳과 강남 등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투자금융 회사를 사칭해 투자자들을 모집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주식과 선물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며, 여기 투자하면 두 달 뒤 원금과 함께 10%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업 설명회를 열고 지급보증서를 써주는가 하면, 실제 수익금을 지불하기도 해, 노인과 가정주부 등 1천여 명이 총 300억원 넘게 투자했지만 모든 것은 거짓이었습니다.

해당 회사는 보증보험증서를 발급할 수 없는 무등록 회사로 부도 직전에 몰린 상태였고, 나눠줬던 수익금은 투자자들에게 받은 돈으로 이른바 '돌려막기'를 한 것이었습니다.

자체 개발했다는 프로그램도 아예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체 대표 이씨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모두 16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유도할 경우 금융당국에 반드시 인허가 업체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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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