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남북미 반관반민 대화…20~21일 헬싱키서 본회의

세계

연합뉴스TV 남북미 반관반민 대화…20~21일 헬싱키서 본회의
  • 송고시간 2018-03-20 09:39:42
남북미 반관반민 대화…20~21일 헬싱키서 본회의

[앵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전초전 성격의 남북미 반관반민 대화가 현지시간으로 20일부터 이틀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됩니다.

한미 전직 관료와 학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통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이 북한의 입장을 전달하고, 정상회담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미 민간 전문가들이 핀란드 헬싱키에 모였습니다.

북측에선 최강일 외무성 아메리카국 부국장이, 한미는 전직 관료와 학자들이 회의에 참석합니다.

최 부국장은 북한의 대미협상 실무담당자이지만 이번엔 미국연구소 부소장 자격으로 나왔습니다.

이른바 1.5트랙, 반관반민 대화인 셈입니다.

최 부국장을 포함해 북측 참석자 여섯, 한미도 각각 6명씩 총 18명은 현지시간으로 19일 핀란드 정부 주최 만찬을 시작으로 20일부터 이틀간 본회의를 진행합니다.

다음달 남북 정상회담, 그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만큼 본회의에선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최 부국장은 북미 정상회담 최대 관심사인 한반도 비핵화와 국제사회의 반대급부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입장을 듣고, 의중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둘 전망입니다.

특히 미국 측 참석자들은 정상회담을 둘러싼 미국 조야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북측에 조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대화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논의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제 발표 등 정해진 형식이 없어, 백지상태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으며 남북미 각자의 입장을 조율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미국 측 참석자 대부분이 민주당 정부에서 일했던 인사여서 회의 성과가 트럼프 행정부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