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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때아닌 3월 폭설에 휴교·차량 통행금지 등 혼란 잇따라

세계

연합뉴스TV 유럽, 때아닌 3월 폭설에 휴교·차량 통행금지 등 혼란 잇따라
  • 송고시간 2018-03-20 10:18:55
유럽, 때아닌 3월 폭설에 휴교·차량 통행금지 등 혼란 잇따라

[앵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은 물론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도 깨어난다는 경칩도 열흘 가량 지난 3월 중순, 유럽 일부 지역에 때늦은 폭설과 함께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

영국 일부 지역에는 최대 20cm의 폭설이 내려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런던에서 박대한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과 프랑스 등 서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주말 폭설과 함께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

잉글랜드 지방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중부와 남부 지방에 최대 20cm의 폭설이 내렸고, 스코틀랜드 지방은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이에 따라 웨일스 지역의 학교 200곳이 월요일 문을 닫았고, 다른 잉글랜드 지역에서도 500곳 이상의 학교가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현지 주민> "학교가 문을 닫는 것은 악몽같은 일이지만 덕분에 일을 쉬게 됐어요. 주말에 이은 휴가를 받은 셈입니다."

런던 개트윅과 브리스틀, 맨체스터 공항 등에서는 일부 비행기편이 취소됐습니다.

영국의 한 국도에서는 폭설로 인해 도로가 차단되면서 80여명의 운전자가 하룻밤을 인근 대학교 비상쉼터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프랑스도 주말 사이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때아닌 봄눈이 내려 비상이 걸렸습니다.

곳에 따라 최대 5㎝의 눈이 내린 가운데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주요 도로들이 빙판길로 변해 등굣길 학생들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난주 산발적으로 곳곳에 눈이 내린 스위스는 찬 공기의 영향 때문에 당분간 때늦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탈리아 반도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눈과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눈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초까지 이어진 시베리아발 한파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유럽에서 겨울은 아직 채 끝나지 않은 모습입니다.

런던에서 연합뉴스 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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