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與 "야당이 개헌 발목" vs 野 "독재적 발상"

정치

연합뉴스TV 與 "야당이 개헌 발목" vs 野 "독재적 발상"
  • 송고시간 2018-03-20 15:51:04
與 "야당이 개헌 발목" vs 野 "독재적 발상"

[앵커]

여야는 청와대의 대통령 헌법 개정안 공개를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개헌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 개헌안 발의의 불가피성을 강조했고, 야당은 대통령의 개헌 발의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개헌안의 요지를 발표했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개헌 내용과 시기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늘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발의권 행사를 검토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자유한국당의 발목잡기와 몽니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회의 기득권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오직 국민만 생각하는 마음으로 개헌 협상에 임해줄 것"을 야당에 촉구했는데요.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오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회의에서 "개헌의 본질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타파"라며 "대통령 발의 개헌은 지방선거용"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홍 대표는 "개헌 투표를 하면 한국당은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며 회의장에 들어가는 사람은 제명 처리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청와대는 개헌 시기에만 집착해 내용과 민주 절차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청와대가 공개한 대통령 개헌안의 전문, 또 기본권 개정 내용에 대해서도 여야 의견은 엇갈렸는데요.

특히 동일가치 동일임금, 공무원의 노동 삼권 보장 등 노동권이 강화된 것을 두고 민주당은 "우리나라가 세계수준의 보편적인 기준을 갖게 됐다"고 평가한 반면 한국당은 "노동의 질적 차이를 배제하고 시장경제 질서의 근본을 허물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