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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야구는 가라…빨라지는 KBO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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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지루한 야구는 가라…빨라지는 KBO리그
  • 송고시간 2018-03-20 17:31:07
지루한 야구는 가라…빨라지는 KBO리그

[앵커]

이번 주말 개막하는 2018 프로야구는 예년보다 경기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 같습니다.

자동 고의사구와 비디오 판독 시간 제한 등 '스피드업'을 위해 올 시즌 확 바뀌는 KBO리그 규정들을 차지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부담스러운 주자를 거르기 위해 투수가 일부러 볼을 연달아 던지는 고의 4구.

올 시즌 KBO리그에도 메이저리그처럼 자동 고의 4구가 도입됩니다.

수비팀 감독이 주심에게 고의 4구를 신청하는 수신호를 보내면 투수가 공을 던지지 않아도 주자를 내보낼 수 있습니다.

자동 고의 4구는 투구 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포수의 마운드 방문 횟수도 줄어듭니다.

지난해까지 연장전을 포함해 한 경기 세 번까지 가능했지만, 올 시즌부터는 9이닝동안 두 번 허용되고 연장전에 들어갈 경우에만 한 번 더 마운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를 기다리던 지루한 시간도 줄어듭니다.

무제한이었던 비디오 판독 시간은 5분으로 제한됩니다.

비디오 판독관이 5분 안에 판정을 뒤집을만한 근거를 확인하지 못하면 원심이 유지됩니다.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는 동안 심판만 바라보던 관중들은 전광판으로 중계 방송 화면을 보며 판독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밖에도 투수의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12초 룰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고, 타자들도 대기 타석에 여유분 방망이 2개를 준비하도록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또, 경기 중 퇴장이나 수비 방해 등 특별한 상황이 생기면 심판 팀장이 직접 장내 안내방송으로 설명을 곁들이도록 해 더 흥미진진한 야구 관람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차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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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