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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예술단 160여 명, 31일 방북…2차례 평양 공연

정치

연합뉴스TV 南예술단 160여 명, 31일 방북…2차례 평양 공연
  • 송고시간 2018-03-21 07:14:46
南예술단 160여 명, 31일 방북…2차례 평양 공연

[앵커]

가수 조용필 씨와 이선희 씨, 아이돌 레드벨벳을 포함한 우리측 예술단 160여 명이 10여 년 만에 평양에서 공연합니다.

남북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사전점검단도 내일(22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측 예술단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합니다.

남북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이런 내용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용필 밴드 '위대한 탄생'과 윤도현 밴드 'YB', 이선희, 최진희, 백지영, 레드벨벳 등이 평양 무대에 섭니다.

총 인원은 160여 명으로, 지난달 북측의 강릉·서울 공연에 대한 답례 성격인 만큼 당시와 비슷한 규모로 꾸려졌습니다.

공연 장소는 북측이 적극 추천한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으로 확정됐습니다.

첫 공연은 다음 달 1일이 유력하고, 합동무대가 추진될 두 번째 공연은 2일이나 3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평양 공연은 2005년 9월 광개토대왕 관련 공연 이후 13년만이고, 북한 공연은 2007년 풍물단 공연 이후 11년 만입니다.

<윤상 / 南예술단 음악감독> "북에 계신 동포 여러분들께 저희들이 한국에서 보여드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똑같은 감동과 어색하지 않음을 전해드리는 게 아마 가장 첫 번째 숙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방북 경로는 서해직항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무대 음향·조명 전문가, 정부 당국자로 구성된 사전점검단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22일부터 사흘간 방북합니다.

평양의 두 공연장뿐 아니라, 숙소도 꼼꼼히 살필 예정입니다.

<박형일 /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북측에서 일단 고려호텔을 준비하겠다고 제의를 했기 때문에 이건 사전점검단이 일단 그것도 가서 현지에서 보고 좀 판단할 문제로 보입니다."

남북은 추가적인 실무 문제는 판문점 연락채널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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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