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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구속여부 마라톤 심사…운명의 결단 임박

사회

연합뉴스TV MB 구속여부 마라톤 심사…운명의 결단 임박
  • 송고시간 2018-03-22 22:01:15
MB 구속여부 마라톤 심사…운명의 결단 임박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법원의 최종 결단은 어떻게 나올까요.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예진 기자.

[기자]

네. 밤이 깊어지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논현동 자택 안팎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녁 8시가 넘어서면서 이 전 대통령의 자택에는 이동관 전 홍보수석과 이재오 전 의원, 맹형규 전 장관 등 최측근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과 권성동 의원 등 일부 현역의원들도 방문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함께 상황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택 주변에도 취재진과 시위자들 외에 경호인력과 경찰이 삼엄하게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과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낸 서류를 검토하며 여전히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가를 주요 쟁점은 무엇입니까?

[기자]

영장 발부 여부는 범죄 혐의가 얼마나 소명됐는지와 증거인멸의 우려는 없는지 등을 종합해 법원이 결정하게 됩니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뇌물수수 혐의가 얼마나 소명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서면만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도, 수사 기록이 방대하고 쟁점도 많은 만큼 최종 결정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전례에 비춰 피의자가 스스로 소명 기회를 포기한 경우 구속 확률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만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만약 구속 영장이 발부된다면 이 전 대통령은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치소에 가기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짤막한 소회를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다면, 이 전 대통령 측은 특별한 입장 발표 없이 자택에 머무르며 이어질 검찰 조사와 재판 등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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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