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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타ㆍ금호타이어 노조 만남 무산…이번 주말이 고비

사회

연합뉴스TV 더블스타ㆍ금호타이어 노조 만남 무산…이번 주말이 고비
  • 송고시간 2018-03-23 21:47:07
더블스타ㆍ금호타이어 노조 만남 무산…이번 주말이 고비

[뉴스리뷰]

[앵커]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이 해외 매각에 반대하는 금호타이어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지만 끝내 만나지 못했습니다.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를 피하기 위해선 30일까지 경영 정상화 방안에 대한 노사의 합의가 필요하지만 여전히 앞날은 불투명합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22일 산업은행과의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곧장 광주광역시 금호타이어 공장을 찾은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방문 첫날에 이어 이튿날까지 노조와의 면담을 시도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노조 측은 앞서 밝힌대로 더블스타가 장기간 고용보장이 포함된 10년 경영계획을 문서로 주기 전까지는 만날 생각이 없다는 뜻을 고수했습니다.

차이 회장은 면담을 거부한 생산직 노조 대신 해외매각에 찬성하는 일반직 대표단과 만나 다시한번 독립 경영과 직원 고용 보장 등을 약속했습니다.

<차이융썬 / 더블스타 회장> "저희는 직원 고용을 보장할 것이며 직원과 회사 간의 어떠한 약속도 지킬 것입니다."

이처럼 해외 매각을 두고 첨예한 입장 대립이 이어지는 사이 금호타이어의 운명을 가를 데드라인은 어느덧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오는 30일까지 노사가 자구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예고대로 자율협약 절차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인데 이는 사실상 법정관리행을 뜻합니다.

게다가 노조가 자구안에 극적으로 동의하더라도 조합원 총투표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땐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노조 측이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게 산은 측 설명입니다.

금호타이어 생산직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는 24일 이후 이동걸 산은 회장과 만나 자신들의 최종 입장을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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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