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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북라인에 '볼턴-폼페이오-헤일리' 新매파 3인방 포진

세계

연합뉴스TV 美대북라인에 '볼턴-폼페이오-헤일리' 新매파 3인방 포진
  • 송고시간 2018-03-23 22:22:42
美대북라인에 '볼턴-폼페이오-헤일리' 新매파 3인방 포진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라인이 대거 물갈이 되고 있습니다.

엑소더스 수준의 물갈이가 이어진 후 빈 자리를 채운 새 얼굴엔 강경파가 많습니다.

존 볼턴 NSC 보좌관 내정자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 니키 헤일리 주 유엔 미 대사까지 슈퍼매파 신3인방이 대표적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북라인이 새 얼굴로 대거 물갈이됐습니다.

백악관의 안보사령탑 격인 국가안보회의, NSC 보좌관엔 새롭게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 대사가 내정됐습니다.

볼턴 전 대사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보수성향 싱크탱크에서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를 맹비난했던 대표 매파입니다.

<존 볼턴 / 미국 NSC 보좌관 내정자> "북한이 아무런 검증도 받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선언하려는, 정말 재앙적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순간에 우리는 직면해 있습니다. 저는 북한 사람들을 믿지 않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함께 '어른들의 축'으로 불렸던 비둘기파 핵심 참모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의 후임으론 마이크 폼페이오 전 CIA 국장이 내정됐습니다.

폼페이오 역시 북한의 비핵화 달성 때까지 대북제재를 완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온 강경론자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부 장관 내정자> "정말입니다. 협상 과정에서 양보는 없을 것입니다."

볼턴 전 대사, 폼페이오 전 국장과 더불어 대북라인의 한 축을 맡을 나머지 한 명은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입니다.

헤일리 대사는 유엔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대북 제재를 주도해 온 인물입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대북제재 결의안은) 북한에 더 이상의 도발은 처벌과 고립을 불러올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입니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국면을 벗어나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는 지금, 대북 강경파 3인방이 얼마 만큼의 유연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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