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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는 부위도 유행…날 풀리니 어깨ㆍ손목 '뚝'

경제

연합뉴스TV 다치는 부위도 유행…날 풀리니 어깨ㆍ손목 '뚝'
  • 송고시간 2018-03-24 15:36:08
다치는 부위도 유행…날 풀리니 어깨ㆍ손목 '뚝'

[앵커]

정형외과 질환에도 유행이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무릎이나 허리를 다친 사람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에는 운동 인구 증가로 어깨나 손목 부상 환자가 많은데요.

특히 날이 풀리는 3월이 가장 위험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예전에는 정형외과 환자 대부분이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일을 하다 허리나 무릎을 다친 경우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취미생활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어깨나 손목 부상을 입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상욱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배드민턴이나 골프를 할 때 과도하게 팔을 올린다든지 하면 어깨 관절에 대한 질환들이 많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어깨 힘줄을 다치는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2010년 34만명에서 7년만에 70만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나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들은 손목 건강도 잘 챙겨야 합니다.

손목에 찌릿한 고통이 계속되는 터널증후군을 방치했다간 심하면 신경이 눌려 마비증상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상욱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가장 근본적 원인은 반복적 사용입니다. 가사노동을 반복적으로 한다든지 직장에서도 손에 과도한 힘을 반복적으로 주면 힘줄에 염증이 언제든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두 질환 모두 날이 풀리기 시작하는 3월에 환자가 가장 많아 조심해야 합니다.

겨우내 안쓰던 근육이 약해진 지 모르고 갑자기 과도하게 움직이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운동을 하기 전 준비운동을 해 충분히 근육을 풀어주고, 일을 하다가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야 부상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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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