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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변수에 심경 변화?…MB 혐의 인정할까

사회

연합뉴스TV 가족 변수에 심경 변화?…MB 혐의 인정할까
  • 송고시간 2018-03-25 20:22:58
가족 변수에 심경 변화?…MB 혐의 인정할까

[뉴스리뷰]

[앵커]

검찰에 나와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후 이어질 조사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할지도 관심사입니다.

부인 등 가족들의 의심스러운 행적이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조사에서 국정원 돈 10만달러 수수 의혹을 제외하고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같은 얘기를 할 필요 없다"며 법원의 영장심사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구치소 수용 첫날엔 변호인들에게 "검찰이 똑같은 것을 묻는다면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르쇠 전략'과 '조사 비협조' 카드를 내세워 구속 이후에도 지금의 방어논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드러낸 셈입니다.

검찰은 다양한 방법으로 확보한 증거를 제시하며 혐의 입증에 나설 방침입니다.

추가 수사가 필요한 의혹들은 구속영장에 포함하지 않았던만큼 압박수위를 높여 이 전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가족들이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점은 이 전 대통령 심경 변화를 불러올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부인 김윤옥 여사는 불법자금 수수 의혹으로 이번주 검찰 조사가 유력하고, 아들 시형씨는 검찰이 다스 실소유주를 이 전 대통령으로 결론내면서 자연스럽게 각종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이상득 전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범죄 혐의 대부분이 이처럼 가족들과 거미줄처럼 얽혀있는만큼 이 전 대통령에겐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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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