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ㆍ먼지 뒤엉킨 스모그…사흘째 미세먼지 비상

[앵커]

올들어 최악의 미세먼지가 사흘째 전국을 덮치고 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오늘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중인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올 들어 최악의 미세먼지가 강타하고 있습니다.

벌써 지난 주말부터 사흘째 잿빛 하늘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입자가 굵은 미세먼지의 농도는 어제보단 조금 낮아졌지만 건강에 훨씬 더 해로운 초미세먼지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전북, 광주, 경남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서울 용산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20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는 등 평소의 3~4배 수준을 웃돌고 있습니다.

강원과 충북 등에서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고 그 밖의 전국에서도 평소 보다 공기가 많이 탁합니다.

특히 오늘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뒤엉키는 스모그 현상까지 강하게 나타나 가시거리가 수 백미터까지 짧아진 곳이 많습니다.

이때문에 인천공항에서는 항공편 8편이 회항하고 지연되는 등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한반도 주변 기류가 정체돼 국외 미세먼지와 국내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상공에 쌓이면서 먼지 농도가 크게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내일까지도 이렇다 할 바람이 불지 않아 먼지가 축적될 것으로 보여 고농도 먼지 현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환경부는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는 되도록이면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건강한 사람도 외출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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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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