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쇼핑몰 화재 사망자 60명 이상으로 늘어

세계

연합뉴스TV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쇼핑몰 화재 사망자 60명 이상으로 늘어
  • 송고시간 2018-03-26 22:34:05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쇼핑몰 화재 사망자 60명 이상으로 늘어

[앵커]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쇼핑몰 화재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물 잔해 속에 묻혔던 시신들이 속속 발견되면서 현재까지 6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케메로보 쇼핑몰 화재 사고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 잔해를 수색하면서 시신들을 추가로 발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60명을 넘어섰습니다.

블라디미르 푸추코프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현재 화재 사망자 수가 64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방관들은 4층에서 3층으로 무너져 내린 쇼핑몰 영화관 잔해 속에 시신이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25일 낮 시베리아 도시 케메로보의 4층짜리 쇼핑몰 '겨울 체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4층의 영화관 혹은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졌고 3층까지 확산했습니다.

4층에 있던 영화 상영관 3개 가운데 2개가 아래층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인명 피해가 크게 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다수인 사망자들은 영화관 주변이나 비상 출입구 쪽에서 불에 타 심하게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화재 원인으로 어린이의 실수에 의한 방화, 전선 합선 등 여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는 러시아에서 최근 100년 이내에 발생한 가장 큰 화재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