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8 15: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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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출석’ 안희정 “검찰ㆍ법원 결정 따를 것”

[앵커]

여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결국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나왔습니다.

안 전 지사는 “검찰과 법원의 결정에 출실히 따르겠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들어갔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차병섭 기자.

[기자]

네, 서울서부지법에 나와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가 조금 전인 오후 1시53분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곳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19일 검찰 소환 조사 때와 비슷하게 짙은색 정장에 노타이, 셔츠 차림이었는데요.

다만, “합의에 의한 관계라 생각했다”며 준비한 발언을 했던 지난 번과 달리, 이번에는 포토라인에 멈춰서 간단히 인사만 한뒤 곧장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취재진들이 불출석 의사를 거둬 들인 이유를 묻자 “검찰과 법원의 결정에 늘 충실히 따르겠다”고 답했고, 이어 혐의를 부인하는지 등의 질문에는 “말씀드린 바와 같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안 전 지사는 비서인 김지은씨를 성폭행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등 세가지 죄목입니다.

지난 금요일 오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후 법원은 이틀전인 월요일 영장심사를 할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안 전 지사는 심문을 한시간여 앞두고 “심사는 피의자를 위한 것인 만큼, 불이익을 감수하겠으니 서류심사 만으로 판단해달라”며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이후 법원이 서류 만으로는 안된다며 출석을 요구했고, 검찰이 구인영장을 반환하고 법원이 다시 재발부하는 등 다소 혼선도 있었는데요.

결국 법원이 오늘로 날짜를 바꿨고, 안 전 지사가 법원의 입장을 고려해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 의사를 전달한 겁니다.

검찰이 직접증거보다는 김지은씨와 안 전 지사의 진술 등 간접증거를 토대로 영장을 청구한 만큼, 법원은 안 전 지사가 실제 ‘업무상 위력’을 행사해 성관계를 강요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미 한차례 불출석 사유서를 냈던 안 전 지사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직접 의사를 밝힐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안 전 지사는 심문이 끝나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치소차량을 타고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대기할 예정입니다.

심사 결과는 밤 늦게나 내일 새벽 나올 전망인데,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바로 수감되고 기각될 경우 귀가하게 됩니다.

안 전 지사는 비서인 김지은씨외에 자신의 씽크탱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성추행 제보 2건이 추가로 공개되있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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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