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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국제무대 데뷔…北 '정상국가' 이미지 부각

정치

연합뉴스TV 리설주, 국제무대 데뷔…北 '정상국가' 이미지 부각
  • 송고시간 2018-03-28 19:30:43
리설주, 국제무대 데뷔…北 '정상국가' 이미지 부각

[앵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김 위원장과 함께 중국 방문길에 올라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는 의미와 함께 북한이 '정상국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그리고 펑리위안 여사와 악수를 나눕니다.

이어 기념촬영을 하는 북-중 정상 부부.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리설주가 동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조선중앙TV>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습근평(시진핑) 동지, 팽려원(펑리위안) 여사와 따뜻한 인사를 나누시고 뜻 깊은 상봉을 기념하여 기념사진을 찍으시었습니다."

리설주가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의 '카운터파트'로 나섰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처럼 북한매체가 최고지도자의 해외 방문이나 외교 행사와 관련해 부인의 역할을 강조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국가수반 부부가 함께 외국 순방을 떠나는 외교방식을 북한도 따르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정상국가'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의 대중외교 행보에 리설주의 '소프트파워'가 적극 활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리설주는 펑리위안 여사처럼 성악을 전공한 가수 출신으로, 중국 유학까지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중 정상외교의 한 축인 '내조 외교'의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서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등장한 리설주.

다음 달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5월 추진될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내조외교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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