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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수리조선산업 일번지 부산영도…깡깡이 예술마을로 거듭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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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근대 수리조선산업 일번지 부산영도…깡깡이 예술마을로 거듭 나
  • 송고시간 2018-03-29 09:22:44
근대 수리조선산업 일번지 부산영도…깡깡이 예술마을로 거듭 나

[앵커]

근대 수리조선산업의 일번지, 부산 영도구 대평동 일대가 도시재상사업을 통해 문화 예술형 마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손형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부산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깡깡이 예술마을입니다.

깡깡이 마을은 수리조선소에서 배의 페인트와 녹 따위를 벗겨내던 망치 소리에서 유래한 명칭입니다.

19세기 후반, 우리나라 최초로 발동기를 사용해 배를 만든 '다나카 조선소'가 세워진 깡깡이 마을은 해방 이전까지 60여 개의 수리조선소와 조선 관련 업체가 들어설 정도로 활황을 맞았습니다.

1970년대 원양어업이 활성화되면서 선박 건조·수리업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으나 최근에는 조선업 불황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6년부터 진행된 문화예술형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깡깡이 예술마을 조성사업이 진행되면서 마을이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이승욱 / 깡깡이 예술마을 예술감독> "항구도시 부산이 성장하는 과정의 역사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곳이라서 깡깡이 예술마을은 예술가들을 통해서 또 주민들과 협력해서…깡깡이 예술마을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마을 박물관과 주민 모임 공간으로 쓰일 깡깡이 생활문화센터도 문을 열었습니다.

마을 박물관에는 수리 조선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과 물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물품을 기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성호 / 깡깡이 예술마을해설사> "동네에 이런 카페도 생겨서 마을회관도 생기고 다시 또 옛 추억을 생각해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해서 깡깡이 예술마을이 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도시재생 후 대표 관광지로 거듭난 감천문화마을과 함께 깡깡이 예술마을이 부산의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 모델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손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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