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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캐비닛 또 열까…채동욱ㆍ장자연 사건 '만지작'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캐비닛 또 열까…채동욱ㆍ장자연 사건 '만지작'
  • 송고시간 2018-03-30 07:48:53
검찰 캐비닛 또 열까…채동욱ㆍ장자연 사건 '만지작'

[앵커]

검찰이 과거 무혐의 처분했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 불법 뒷조사 의혹에 대해 다시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만간 고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한 재검토에도 착수할 방침으로,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과거 갑작스러운 혼외자 논란으로 사퇴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불법 뒷조사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채 전 총장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하는데 관여한 혐의로 지난 28일 서천호 전 2차장 등 국정원 관계자가 구속돼있는 구치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채 전 총장 뒷조사가 직원의 개인행동이었다는 과거 조사를 뒤집고 배후세력을 조사해달라고 수사의뢰했기 때문인데,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 과거사 규명 움직임의 일부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2014년 검찰은 청와대가 공공기관 전산망을 이용해 채 전 총장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데 대해 정당한 감찰이라며 무혐의로 판단한 바 있습니다.

물론 국정원의 관여 의혹을 수사대상으로 삼았지만, 그 윗선을 찾는 과정에서 과거 수사도 들여다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검찰의 권한남용 의혹을 들여다보는 과거사위원회도 이르면 다음달 2일 2차 조사대상을 발표할 예정으로, 지난 2009년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연예기획사 관계자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장자연씨 사건이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당시 검찰은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을 재판에 넘기고 성상납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유력 인사들은 무혐의 처분해 논란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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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