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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도 들에도 바다에도…' 산업단지 조성 곳곳서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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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산에도 들에도 바다에도…' 산업단지 조성 곳곳서 마찰
  • 송고시간 2018-03-30 12:53:18
'산에도 들에도 바다에도…' 산업단지 조성 곳곳서 마찰

[앵커]

경기도내 곳곳에서 산업단지 건설이 추진되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환경이 훼손되고 마을 공동체가 붕괴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건설이 한창인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입니다.

도로 하나를 건너면 신도시에 포함되지 않은 산과 들이 나옵니다.

인구 40만의 신도시를 끼고 있고 토지가격마저 저렴하자 민간업체가 앞다퉈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는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해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한철 /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환경생태적으로 아주 우수한 곳이고 또 대규모 인구가 거주하는 신도시 바로 앞이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성의 한 마을입구에 여러개의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마을 주변 24만㎡에 도축장이 포함된 축산식품산업단지 건설이 추진되자 반대하는 것입니다.

구제역 등 각종 질병과 악취, 수질 오염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도축장이 들어오는 거 절대 반대해요. 전염병도 문제고 또 파리도 끓고 냄새도 나고…"

서해 갯벌에서도 산업단지 개발이 추진 중입니다.

민간업체 등이 공유수면 500만㎡를 매립해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인데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진대순 / 경기 화성시 우정읍>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겠지만, 갯벌파괴 등 환경파괴가 주민으로서 우려됩니다."

곳곳에서 추진 중인 산업단지 개발이 지역경제 활성화냐 환경 파괴냐를 놓고 충돌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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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