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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찬반투표로 결정…정부 최종설득 나서

경제

연합뉴스TV 금호타이어 매각 찬반투표로 결정…정부 최종설득 나서
  • 송고시간 2018-03-30 17:56:52
금호타이어 매각 찬반투표로 결정…정부 최종설득 나서

[앵커]

회생과 파산의 갈림길에 선 금호타이어 소식입니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 여부를 놓고 조합원 전체투표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정부쪽 고위 관계자들이 광주에서 노조와 만나 마지막 설득을 진행 중인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금호타이어 노조의 매각 동의 시한은 채권단 자율협약이 종료되는 오늘입니다.

노조가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다음주 돌아올 270억원의 어음과 400억원의 만기 회사채를 상환할 수 없어 부도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노조 집행부는 어제까지도 더블스타 매각을 반대하며 공개매각 진행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늘 오전 긴급 회의를 열어 마지막까지 노조에 합의를 호소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규자금이 들어와야 회사를 살릴 수 있다"며 "법정관리로 가면 일자리를 보장할 수 없고 지역경제에도 최악의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총파업에 나서며 아직 매각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중입니다.

다만, 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여 해외매각 여부를 전체 조합원의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조삼수 노조 대표지회장은 오늘 오후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노조원들의 총의를 모으겠다"고 밝혔는데요.

해외매각 찬성인지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고 법정관리를 막기 위한 선택이라고만 말했습니다.

늦어도 모레까지는 노조의 찬반투표가 끝나야 다음날 이사회 소집과 결의를 거쳐 부도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 정부 관계자들은 현재 광주시청에서 노조 집행부,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 등과 파국을 막기 위한 마지막 설득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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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