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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올드보이 뜨는 한국당

사회

연합뉴스TV 구관이 명관…올드보이 뜨는 한국당
  • 송고시간 2018-03-31 18:26:25
구관이 명관…올드보이 뜨는 한국당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승부처에 중진을 투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수 결집으로 반전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인데, 극심한 인물난에 돌파구가 될지 관심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 후보 기근에 시달리는 자유한국당이 '올드보이 차출'로 위기 돌파에 나선 모습입니다.

승부처인 서울시장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김 전 지사 등은) 우리 당에서 가장 대여투쟁력이 풍부한 사람이고 경험이 많은 분들이고…"

지난 총선에서 고향인 대구에 출마했다가 민주당 소속 김부겸 행안부장관에게 졌던 김 전 지사는 탄핵 정국에서 태극기 집회의 전면에 나서 박근혜 전 대통령 옹호 발언을 하는 등 강경 보수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김 전 지사가 무너진 보수를 결집시킬 후보란 이야기가 나온다"며 "홍준표 대표도 조만간 김 전 지사에게 정식으로 출마를 제안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바람에 흔들리는 경남에는 김태호 전 도지사가 지사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 전 지사도 출마에 긍정적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전략공천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충남지사 후보에는 6선 출신의 중진인 이인제 상임고문의 전략공천이 확실시됩니다.

보수색 짙은 중진이 구원투수로 부각되는 것은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선 보수표 결집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중도로의 외연확장을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양날의 칼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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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