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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학종' 비판에…교육부, 정시 확대 독려

사회

연합뉴스TV 거센 '학종' 비판에…교육부, 정시 확대 독려
  • 송고시간 2018-03-31 18:36:32
거센 '학종' 비판에…교육부, 정시 확대 독려

[뉴스리뷰]

[앵커]

교육부가 대학들의 수시 확대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대신 정시 모집을 늘리라며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금수저 전형이라 불리는 이른바 '학종'에 대한 반발 여론을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서울의 주요대학들에 정시모집 인원을 늘릴 수 있는지 직접 문의했습니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 주요 사립대들은 관련 논의를 이어갔고,

<백광진 / 중앙대 입학처장> "고려는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심도있게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성균관대와 한양대 등 일부 대학들은 실제 증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가 다소 이례적으로 모집 인원 조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수시 확대, 이 중에서도 '학종'이라 불리는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점점 높아진 데 대한 비판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4년제 대학의 수시 모집 비중은 2019학년도에 76%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 수시 선발 인원의 86%는 학생부 전형으로 뽑혔습니다.

특히 서울대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에서는 올해 학종으로 정원의 60%를 넘게 뽑았고, 고대는 학종 비중을 1년새 40%p 넘게 늘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합격 기준이 불투명하고 내신 점수 이외에도 각종 스펙을 챙겨야 해, 국민 10명 중 8명이 깜깜이, 혹은 금수저 전형이라고 깎아내릴 만큼 학종에 대한 비판 여론은 거셉니다.

최근 교육부가 수시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없애라고 권고한 것 역시 학종 비중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교육부는 다음 달 내놓을 대입제도 개편 시안에도 관련 내용을 포함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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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