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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평양 공연 예술단 첫 단독 공연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봄이 온다'…평양 공연 예술단 첫 단독 공연
  • 송고시간 2018-04-01 14:13:43
'봄이 온다'…평양 공연 예술단 첫 단독 공연

[앵커]

역사적인 평양 공연에 나서는 우리 예술단이 오늘 첫 단독 공연에 나섭니다.

조용필과 이선희, 레드벨벳 등 11팀의 가수로 이뤄진 예술단은 오늘 13년 만에 평양에서 우리 노래를 선보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위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우리 예술단.

순안공항에는 박춘남 문화상과 지난달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을 이끌었던 현송월 단장이 마중을 나와 기대감을 드러냅니다.

<현송월 /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유명한 가수들도 많이 오고 감독 동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성의껏 준비해오니까 우리가 참 기대도 크고 어떤 공연을 펼칠까 하는 생각에 빨리 만났으면 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가수가 평양에서 공연하는 것은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입니다.

레퍼토리는 가수들의 주요 히트곡을 부르되 북한 관객들이 들어도 호응이 가능한 노래들을 다수 섞었습니다.

13년 만에 평양 무대에 오르는 조용필은 북한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가수.

조용필은 그 겨울의 찻집을 비롯해 꿈,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로 열기를 모읍니다.

최진희는 북한에서 크게 사랑받은 것으로 알려진 사랑의 미로를, 사회도 맡은 서현은 북한노래 '푸른 버드나무'를

부릅니다.

케이팝을 선보이게 될 레드벨벳은 빨간 맛과 배드 보이를 부를 예정인데 북한 관객들의 호응 여부에 시선이 쏠립니다.

무대의 엔딩으로는 조용필의 친구여와 북한 노래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이 선택돼 지난 2월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과 유사합니다.

예술단은 오늘 단독 공연 후 내일 북한 가수들과의 연습을 진행한 뒤 모레 합동 공연을 펼치고 돌아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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