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中, 톈궁1호 잔해 회수 안해…달ㆍ화성탐사 박차

세계

연합뉴스TV 中, 톈궁1호 잔해 회수 안해…달ㆍ화성탐사 박차
  • 송고시간 2018-04-03 15:11:11
中, 톈궁1호 잔해 회수 안해…달ㆍ화성탐사 박차

[앵커]

중국 당국이 남태평양 한 가운데 추락한 톈궁1호의 잔해를 수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양팀을 파견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기술이 없기 때문이라는데요.

쓰레기 수거 대신 중국은 달과 화성탐사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결국 지구로 추락했습니다.

떨어지면서 대부분 타버렸지만, 일부 잔해는 남아 남태평양에 가라앉았습니다.

맹독성 연료 하이드라진 등 유독물질이 함께 바다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중국 당국은 잔해를 회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톈궁1호 잔해에 민감한 기술 정보가 담겨있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수년 전 군사 기술이 담긴 위성 파편을 수거하기 위해 호주에 비밀 인양팀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잔해 처리는 뒤로 한 채, 중국은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중국과학원은 올해 우주개발의 중점과제로 달 탐사선 창어4호 발사와 화성 탐사계획을 선정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창어4호를 발사해 인류 최초로 달 반대편에 착륙시키고, 2020년까지 화성 탐사선을 쏘아올릴 계획입니다.

내년엔 달 표면에서 흙과 돌을 채취하고, 2025년까지 달에 무인기지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사회는 톈궁1호를 마지막까지 통제하지 못한 중국의 기술력에 우려를 표하면서 보다 높은 책임감을 중국당국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톈궁1호의 위험성이 과장됐다면서, 급속히 발전하는 중국의 우주산업을 비방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