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올랐다고 안먹을 수도 없고…" 평년 2배 된 뭇값

경제

연합뉴스TV "올랐다고 안먹을 수도 없고…" 평년 2배 된 뭇값
  • 송고시간 2018-04-03 22:32:03
"올랐다고 안먹을 수도 없고…" 평년 2배 된 뭇값

[앵커]

무는 나물부터 깍두기, 국에 이르기까지 한국인 식탁에서 배추만큼이나 빠질 수 없는 채소죠.

그런데 이 뭇값이 겨울 작황 부진으로 평년의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정부가 비축물량을 풀 계획이지만 4월 내내 가격 강세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채소 코너, 굵고 싱싱한 무 하나를 사가려는데 쉽사리 손이 가지 않습니다.

값이 너무 오른 탓입니다.

<김정자 / 서울 강서구 화곡동> "글쎄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무 같은 경우는 식탁에 안 올라갈 수가 없는데 너무 비싸서 고민이에요. 고르고 또 고르고…"

채소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여서, 배추는 물론이고 오이도 예년에 비하면 10~30%씩 올랐고 고춧가루는 50%가까이 올랐습니다.

특히 평년 기준으로 개당 1천500원 수준이었던 무값은 이제 1천원을 더 얹어줘도 사기 어렵습니다.

도매가격 기준으로만 봐도 3월 하순 1천988원을 기록해, 평년 대비 90% 가까이 값이 뛰었습니다.

지난 겨울 한파 속 작황 부진으로 겨울무의 저장량이 60% 가까이 줄어 시중의 뭇값이 껑충 뛴 겁니다.

<서준한 /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장> "4월 단기적으로 공급 부족이 예상되나 봄무가 본격 출하되는 5월 중순부터는 안정적인 시세가 형성…"

정부는 급히 겨울무 비축물량 600t 가량을 탄력적으로 시장에 풀어 밥상 물가를 잡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벌이는 그대로인데 연초부터 줄줄이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 탓에 주부들의 시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