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낮 유튜브 본사서 총격…女총격범 숨지고 3명 총상·1명 부상

세계

연합뉴스TV 대낮 유튜브 본사서 총격…女총격범 숨지고 3명 총상·1명 부상
  • 송고시간 2018-04-04 22:35:57
대낮 유튜브 본사서 총격…女총격범 숨지고 3명 총상·1명 부상

[앵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미국 본사 건물에서 현지시간 3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직원 3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에서 숨진 여성 총격범이 남자친구를 겨냥했다는 설과 유튜브 본사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는 주장이 엇갈리는데요.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의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브루노에서 현지시간 3일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직원 4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들 중 3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이중 30대 남성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여성 총격범이 스스로에게 권총을 발사해 숨졌으며 공범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사건은 오후 12시 50분쯤 본사 건물 사이에 있는 야외 정원에서 벌어졌습니다.

유튜브의 한 직원은 점심 시간 한 여성이 주차장에서 건물 로비 쪽으로 걸어갔으며, 이후 20발에 가까운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디애나 안스파이거 / 직원·목격자> "우리는 붐!붐! 소리를 듣고 전부 쳐다봤지만 그게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저는 창문 너머로 한 여성이 총을 발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총쏘는 사람이라고 말했고 모두들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사건의 범인은 캘리포니아 남부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39살 여성 나심 아그담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수의 매체들은 여성이 남자친구를 향해 총을 쐈다면서, 당국이 이같은 가능성을 조사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범인이 평소 다수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유튜브 측의 영상 차단과 광고 수익 배분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범행 동기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총기 규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한창인 미국의 실리콘 밸리 한복판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총기 규제 찬성 여론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