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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주를 마녀로 만든 정치"…보수결집 신호탄?

사회

연합뉴스TV 홍준표 "공주를 마녀로 만든 정치"…보수결집 신호탄?
  • 송고시간 2018-04-07 18:21:37
홍준표 "공주를 마녀로 만든 정치"…보수결집 신호탄?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에 희생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본격화하고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판결에 세 줄 짜리 짧은 논평을 냈을뿐 당 차원의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처지에 동정과 연민을 보내며 현실을 개탄했습니다.

홍 대표는 1심 판결이 나오자 "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국정운영은 인정한다"면서도 "돈 1원 받지 않고 친한 지인에게 국정 조언 부탁하고 도와준 죄로 파면되고 징역 24년 가는 세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음날 홍 대표는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 정권에 날을 세웠습니다.

홍 대표는 "한때 전 국민의 사랑을 받던 공주를 마녀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 정치"라며 "재판에서 가장 가슴 섬뜩하게 느낀 사람은 지금 관저에 있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내 친박 청산 등 '박근혜 흔적 지우기'에 앞장섰던 홍 대표의 태도 변화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결집을 본격화하고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평화당은 "홍준표 대표가 막말을 하고 있다"며 "판결문을 보고도 박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것이 과연 제 정신인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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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