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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뮬러 특검 정면충돌 조짐…압수수색에 해임카드 거론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뮬러 특검 정면충돌 조짐…압수수색에 해임카드 거론
  • 송고시간 2018-04-11 22:30:58
트럼프, 뮬러 특검 정면충돌 조짐…압수수색에 해임카드 거론

[앵커]

살아있는 권력에 칼끝을 겨눈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측 변호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결행하면서 양측은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을 해임하는 카드를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이를 두고 공화당에서 조차 자살행위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중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로버트 뮬러 특검의 의뢰를 받은 연방수사국은 현지시간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간 논란이 돼온 트럼프 대통령과 복수 여성 간의 성관계 사실에 대한 입막음용 합의금 관련 기록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코언 변호사는 성인잡지 모델 출신인 스테파니 클리포드에게 자신의 돈으로 13만달러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은 알지 못하는 사실이라는 입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3만달러를 준 사실을 알고 있나요?) 아니요. (코언이 왜 돈을 준 겁니까?) 마이클 코언이 변호사예요. 그에게 물어봐요."

만약 코언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1년 불륜 논란으로 중도 낙마한 존 에드워즈 민주당 대선후보가 처했던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미 언론 등이 이번 압수수색에 더욱 주목하는 이유는 코언이 단순한 개인 변호사를 넘어, 이른바 트럼프 제국의 깊숙한 사업 기밀들을 공유해온 내부관계인이란 데 모아집니다.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의혹이 불거지는 등 불똥이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고 맹비난하며 특검 해임을 다시 언급하고 나섰지만, 여당인 공화당에서조차 "자살행위"가 되리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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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