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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이 쌓인 폐비닐'…지자체 '늑장행정'에 혼란

사회

연합뉴스TV '수북이 쌓인 폐비닐'…지자체 '늑장행정'에 혼란
  • 송고시간 2018-04-12 07:30:21
'수북이 쌓인 폐비닐'…지자체 '늑장행정'에 혼란

[앵커]

폐비닐 수거 중단 혼란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곳곳에 수거해가지 않은 폐비닐이 잔뜩 쌓여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일선 지자체들의 늑장행정으로 처리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 폐비닐이 가득 담긴 큰 봉투가 쌓여 있습니다.

일주일 전 재활용품 수거업체가 가져가지 않은 것들입니다.

비닐에 음식물이 묻어 있거나 플라스틱이나 휴지 등이 들어있습니다.

그 앞에는 업체의 수거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비닐들이 있는데, 상태가 엉망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 자원순환과 관계자> "비닐에 휴지 같은 게 들어가 있네."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수거작업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처리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윤치영 / 서울 마포구청 청소행정과> "4월 13일날 일괄수거해 마포구 민간 선별장으로 반입해서 주민들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나마 이 아파트 단지는 다른 곳에 비해 상황이 훨씬 나은 편입니다.

여전히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3천100여곳 중 절반에 가까운 1천500여곳에서 비닐 수거 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자치구는 폐비닐을 가져가겠다고만 해놓고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 2주 넘게 방치돼 탁상행정이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계도와 단속을 병행하고, 종량제 봉투에 모든 폐비닐을 넣으라는 안내문을 붙인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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