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달곰 서식' 지리산 원시림…탐방 예약제로 개방

사회

연합뉴스TV '반달곰 서식' 지리산 원시림…탐방 예약제로 개방
  • 송고시간 2018-04-12 21:42:32
'반달곰 서식' 지리산 원시림…탐방 예약제로 개방

[뉴스리뷰]

[앵커]

한반도 최고의 원시림으로 꼽히는 지리산 칠선계곡은 반달가슴곰 서식지로도 유명합니다.

특별보호구역이라 직접 가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은데요.

다음달부터 두달 간 그 자태가 공개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험준한 산세를 따라 수줍게 연분홍 봄 기운이 꿈틀댑니다.

지리산 아흔아홉 골짜기 중 가장 깊고 장엄하다는 칠선계곡.

설악산 천불동 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계곡 중 하나로 울창한 원시림을 자랑합니다.

사람 발소리 대신 우렁찬 물소리만 온 계곡을 쩌렁쩌렁 울립니다.

멸종위기종 세뿔투구꽃 등 다양한 야생화의 서식지이자 반달가슴곰의 보금자리입니다.

누구나,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태풍과 사람 손길에 몸살을 앓다 생태계 보존을 위해 '자연휴식제'를 도입한 지 20년 가까이 됐습니다.

다만, 2008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뒤 부터는 그 아름다움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습니다.

'탐방예약제'를 통해 매년 5월과 6월, 9월과 10월 넉달 동안만 개방되는데, 칠선계곡에서 비선담을 거쳐 천왕봉까지 오르는 9.7㎞ 코스입니다.

산세가 매우 험해, 지역 주민들이 안내합니다.

<신용석 / 국립공원관리공단 소장> "희귀한 야생 동식물과 깨끗한 환경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정해진 탐방로만 이용해주시고, 취사·흡연·음주를 하지 않는 등 착한 탐방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탐방은 일주일에 2차례, 하루 60명 정원으로 운영되며 오는 16일부터 인터넷으로 순차적으로 예약을 받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