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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위법ㆍ도덕성 평균 이하면 김기식 사임"

사회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위법ㆍ도덕성 평균 이하면 김기식 사임"
  • 송고시간 2018-04-13 19:08:50
문 대통령 "위법ㆍ도덕성 평균 이하면 김기식 사임"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도덕성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법사실이 확인되거나 도덕성이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면 김 원장을 사임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도덕성 논란에 대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은 서면 메시지를 통해 "과거 국회의원 시절 문제된 있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당시 국회의원의 관행에 비춰 도덕성에서 평균 이하라고 판단되면 위법이 아니더라도 사임토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임종석비서실장 명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사항을 보냈습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몇 가지 법률적 쟁점에 대해 선관위의 공식적인 판단을 받아보기 위함입니다."

청와대는 선관위에 김 원장의 의원시절 해외출장과 후원금 사용 등 도덕성 논란이 일어난 행위의 위법성 판단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선관위의 검토 결과를 김 원장 거취의 잣대로 삼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위법 여부를 떠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인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국민의 이해를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과감한 외부 발탁으로 충격을 주어야 한다는 욕심이 생긴다"면서 "하지만 과감한 선택일수록 비판과 저항이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장을 발탁한 목적도 금융분야의 개혁을 위한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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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