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태근 구속기소 의견…내주 구속영장 방침

사회

연합뉴스TV 안태근 구속기소 의견…내주 구속영장 방침
  • 송고시간 2018-04-14 09:34:31
안태근 구속기소 의견…내주 구속영장 방침

[앵커]

미투 폭로의 시발점인 서지현 검사에 대한 성추행과 직권남용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수사심의위의 구속기소 의견을 받아들여 조만간 신병확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지현 검사에 대한 성추행과 인사보복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될 전망입니다.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검찰 성추행 조사단이 꾸려진지 73일만입니다.

검찰 자문기구인 수사심의위원회는 조사단과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들은 뒤 안 전 검사장을 구속해 재판에 넘기기로 의결했습니다.

지난 2015년 하반기 검사 인사에서 서 검사를 통영지청으로 발령한 것이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검찰은 심의위 의견을 검토한 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이를 받아들일 예정입니다.

이르면 다음주 초인 오는 16일 안 전 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난 2010년 발생한 성추행 사건은 고소 기간이 지나 처벌할 수 없는만큼 혐의에서 제외됐습니다.

조사단은 그동안 안 전 검사장을 세 차례 소환조사하고 법무부를 압수수색하며 속도를 내왔지만 좀처럼 결론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단장인 조희진 검사장이 서 검사에 대한 사무감사 결재 라인에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불공정수사 논란까지 일었고, 결국 문무일 검찰총장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에 판단을 맡겼습니다.

검찰이 석 달만에 사건처리 방향을 결정하며 이제 공은 법원으로 넘어갔습니다.

한국판 미투운동의 시발점이 된 이번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