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4 09:44:39

프린트

‘안태근 의혹’ 일단락됐지만…끊이지 않는 검찰 성추문

[앵커]

안태근 전 검사장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그동안 묻혀 있던 검찰 내 성추문에 대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 이후 사회 곳곳에서 미투 운동이 이뤄지는 가운데, 진원지였던 검찰의 ‘셀프 수사’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구함림 기자입니다.

[기자]

진 모 전 검사의 성추행 혐의가 드러난 것은 검찰 성추행 조사단이 내부 의혹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였습니다.

3년 전 회식 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진 전 검사는 당시 사표를 낸 뒤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았고, 조사단 수사 결과 피해자가 한 명이 아니었다는 단서까지 드러나 결국 피의자로 소환됐습니다.

이후 조사단은 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고, 법원이 모두 기각해 불구속 기소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달에는 내부 제보를 통해 한 검찰청의 성범죄 전담부 소속 수사관 A씨가 덜미를 잡혔고, A씨 역시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서 검사의 폭로 직후 꾸려진 성추행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 사건을 수사하는 동시에 이처럼 내부 성범죄를 집중 수사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 모 부장검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했고, ’1호 기소’라는 불명예를 얻는 김 검사는 재판에서 유죄 취지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습니다.

조희진 검사장의 자격논란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어느덧 석 달 째 ‘셀프 수사’를 진행 중인 성추행 조사단.

조직을 향한 비난을 무마하려는 임시기구를 넘어, 남성중심 검찰 사회에 쌓인 구조적 병폐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