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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설주 단독행보 첫 보도…정상국가 과시 의도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리설주 단독행보 첫 보도…정상국가 과시 의도
  • 송고시간 2018-04-15 20:12:32
북한, 리설주 단독행보 첫 보도…정상국가 과시 의도

[뉴스리뷰]

[앵커]

북한 매체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단독 행보를 처음으로 보도했습니다.

리설주에게 '존경하는 여사'라는 수식어까지 붙였는데요.

연쇄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상국가임을 과시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났습니다.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축하 행사차 방북한 중국 예술단의 공연에 자리해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리설주가 김 위원장 없이 최룡해, 김영철, 김여정 등 권력 실세들을 이끄는 장면이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매체는 그동안 리설주의 단독 행보를 보도한 전례가 없습니다.

북한 매체는 리설주를 '존경하는 여사'로 부르는 등 이전보다 호칭의 격을 더욱 높였습니다.

<조선중앙TV>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께서는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출연자들의 공연 성과를 열렬히 축하하시고…"

북한 매체는 지난 2월 이른바 '건군절' 열병식 때부터 리설주를 기존 호칭인 '동지'가 아닌 '여사'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중앙TV> "리설주 여사와 김영남 동지, 최룡해 동지, 박봉주 동지를 비롯한…"

이처럼 북한이 리설주의 위상을 높이는 건 남북,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기와 무관치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연쇄회담을 앞두고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부각함으로써 북한이 정상국가임을 과시하려는 차원이라는 겁니다.

리설주는 지난달 김 위원장의 방중에도 동행해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서는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등장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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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