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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시리아 정부 투쟁 지지"…美 직접 비난은 자제

정치

연합뉴스TV 北 "시리아 정부 투쟁 지지"…美 직접 비난은 자제
  • 송고시간 2018-04-18 07:37:55
北 "시리아 정부 투쟁 지지"…美 직접 비난은 자제

[앵커]

북한이 시리아 공습 이후 사흘만에 시리아 정부의 투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시리아 공습을 감행한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하며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최근 미국과 동맹국들의 공습을 받은 시리아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시리아독립 72주년을 맞아 게재한 기사에서 "북의 인민들은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시리아 정부와 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부당한 구실을 내걸고 시리아에 제재와 압력을 가했다"며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간섭이 심해질수록 시리아 인민의 조국수호 정신은 더욱 견결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시리아는 1966년 수교 이후 군사협력을 중심으로 긴밀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공습을 감행한 미국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진 않았습니다.

지난해 4월 미국의 시리아 공습 다음날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주권국가에 대한 명백한 침략행위"라며 맹비난 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다음달 말 또는 6월 초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사활이 걸려있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적인 상황을 악화시킴으로 해서 본회담이 잘 진행되지 않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조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북한의 이러한 수위 조절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간 사전 물밑 접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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