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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뽑히고 지붕 날아가고'…러시아 140년 만의 강풍으로 사상자 속출

세계

연합뉴스TV '가로수 뽑히고 지붕 날아가고'…러시아 140년 만의 강풍으로 사상자 속출
  • 송고시간 2018-04-23 22:35:00
'가로수 뽑히고 지붕 날아가고'…러시아 140년 만의 강풍으로 사상자 속출

[앵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1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돌풍이 몰아쳐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폭우를 동반한 강풍에 가로수가 뿌리채 뽑히는가 하면 구조물이 부서지고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엄청난 위력의 강풍에 건물 옥상 철제 지붕이 뜯겨 날아갑니다.

가로수는 뿌리채 뽑혀 도로 위에 나뒹굴고, 쓰러진 가로수는 주차된 자동차들을 덮쳤습니다.

건물 주차장 지붕은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에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초속 30m의 강풍에 가로수 600여 그루가 뽑혔고, 건물 30여 채의 지붕이 손상됐으며 승용차 90여 대가 파손됐습니다.

<모스크바 시민> "보시는 것처럼 옥상에서 철제 구조물이 강풍에 뜯겨 아래로 떨어지면서 주차된 자동차들이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가로수와 부서진 구조물에 깔리면서 여자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강풍에 모스크바 외곽 공항에서는 항공기 수십편의 이착륙이 지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풍이 140년간의 기상관측 이후 4월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돌풍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폭우를 동반한 강력한 돌풍으로 18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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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