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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치고 던지고'…이번엔 이명희 추정 '갑질 영상' 공개

경제

연합뉴스TV '밀치고 던지고'…이번엔 이명희 추정 '갑질 영상' 공개
  • 송고시간 2018-04-24 07:18:43
'밀치고 던지고'…이번엔 이명희 추정 '갑질 영상' 공개

[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조현아 조현민 자매가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조씨 일가의 갑질에 대한 폭로가 또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4년 5월,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공사 현장입니다.

중년 여성이 여직원을 심하게 꾸짖더니 질질 끌고 다닙니다.

두려운 나머지 여직원은 결국 도망갑니다.

주변에 서 있는 남자 직원들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분이 안 풀리는지 공사 현장에 놓인 자재를 발로 걷어찹니다.

주변에서 붙잡고 말려보지만 역효과만 납니다.

주먹을 들고 화를 내더니 손에 들고 있던 도면을 빼앗아 바닥에 던져버립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이 여성이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라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이씨는 그룹 내 별다른 공식직함이 없으면서도 칼호텔 네트워크 직원들을 대동하고 일주일에 한 두 차례씩 공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씨에 대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경찰은 갑질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해당 인물이 누군지 알 수 없고, 회사 외부에서 일어난 문제라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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