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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폐기물 수입 금지 확대…제2의 쓰레기 대란?

사회

연합뉴스TV 중국 폐기물 수입 금지 확대…제2의 쓰레기 대란?
  • 송고시간 2018-04-24 16:29:00
중국 폐기물 수입 금지 확대…제2의 쓰레기 대란?

[앵커]

전 세계 절반 이상의 쓰레기를 수입하던 중국이 재활용 폐기물 수입금지 품목을 확대했습니다.

중국의 수입 중단에 한 차례 홍역을 앓았던 우리나라에서 제2의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권 아파트 단지에 폐비닐과 스티로폼 등 재활용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한 건 지난 1일입니다.

세계 최대 폐자원 시장인 중국이 수입금지를 선언하자 수출길이 막힌 국내 업체들이 수거를 중단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겁니다.

환경당국이 업체들과 만나 지원책을 제시하며 설득에 나섰고, 비상처리 계획까지 내놓으며 일단 급한 불은 꺼진 상황.

하지만 지난주 중국이 폐기물 수입 금지 품목을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제2의 쓰레기 대란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당장 올해 말부터 폐페트병과 폐전자제품 등 16종을 추가로 수입 금지하고, 내년 말부터는 목재와 금속 부스러기까지 수입금지 대상을 32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자국 내에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입니다.

중국에 폐자원을 수출하던 다른 나라들은 지난해 7월 중국의 1차 수입금지 예고 때부터 대응책을 준비해왔습니다.

미국과 호주 등은 일회용품 감소책과 함께 자국 내 매립지와 다른 수출국을 물색했고, 유럽연합은 오는 2030년까지 일회용 포장지의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재활용 정책을 근본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중국의 추가 수입 금지에 대한 대응 방안과 함께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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