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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브랜드가치 급락…힘 모으는 소액주주들

사회

연합뉴스TV 대한항공 브랜드가치 급락…힘 모으는 소액주주들
  • 송고시간 2018-04-24 21:21:27
대한항공 브랜드가치 급락…힘 모으는 소액주주들

[뉴스리뷰]

[앵커]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과 탈세 의혹 등으로 대한항공 브랜드가치가 1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대로라면 땅콩 회항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나항공에 항공사 부문 1위 자리를 내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소액주주들은 경영진 교체를 위한 준비에 나섰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총수 일가의 갑질과 탈세 의혹 등으로 브랜드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랜드가치를 토대로 거래가 이뤄지는 브랜드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4일 대한항공의 브랜드주가는 46만9천원으로 13개월 만에 가장 낮습니다.

반면 대한항공 논란이 본격화한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브랜드주가가 20% 급등하면서 대한항공을 앞질렀습니다.

최근에는 대한항공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소비자조사 지수까지 반영되면 대한항공은 '땅콩 회항'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나항공에 항공사 부문 1위를 내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대한항공은 '땅콩 회항' 사건 다음달 곧바로 1위를 빼앗겼고 그 자리를 되찾는데 1년 4개월이나 걸렸습니다.

총수 일가의 행동이 순식간에 회사의 가치를 무너뜨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주들이 떠안는 겁니다.

한 법률사무소는 소액주주들의 힘으로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박홍조 변호사 / J&Partners 법률사무소> "소액주주들로부터 위임을 받아서 어느 정도 확보되면 주주총회에 경영진 교체나 정관변경에 관련해서 제안을 하고…"

조양호 회장 일가는 대한항공 시가총액의 11%에 불과한 지배회사 지분만으로 기업을 좌지우지해오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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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