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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양성 포용도' 최하위…전세계 27개국 중 26위

세계

연합뉴스TV 한국 '다양성 포용도' 최하위…전세계 27개국 중 26위
  • 송고시간 2018-04-24 22:36:55
한국 '다양성 포용도' 최하위…전세계 27개국 중 26위

[앵커]

타인에 대한 한국인의 관용과 포용력이 전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BBC 방송이 최근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인데 한국인 10명 중 2명 만이 '타인에 관용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생존과 자유를 외치며 이주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지만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은 여전하다고 주장합니다.

<섹알마문 / 이주노조 수석부위원장>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들은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타인에 대한 한국 사회의 관용과 포용력이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BBC 방송이 현지시간 23일 발표한 설문조사 '글로벌서베이'에 따르면 "배경과 문화, 견해가 다른 이들에게 한국 사람들은 얼마나 관용적이냐"는 질문에 20%만 '매우 관용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조사 대상 27개국 가운데 26위에 머문 수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이 질문에 대해 46%가 '관용적이다'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난민을 포용하는 데 가장 적극적인 캐나다가 74%로 1위를 지켰고, 최하위는 16%를 기록한 헝가리가 차지했습니다.

한국인은 타인에 대한 신뢰감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사람 대다수를 신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인 12%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나머지 88%는 '사람들을 대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답해 부정적 비율이 조사 대상국 중 6번째로 높았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35%가 '다른 정치견해를 가진 사람을 가장 덜 신뢰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국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업체 입소스 모리가 BBC의 의뢰를 받아 전세계 27개국 1만 9천여 명을 상대로 실시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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