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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리의 현대화…국립창극단 '심청가'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우리 소리의 현대화…국립창극단 '심청가'
  • 송고시간 2018-04-24 22:45:25
우리 소리의 현대화…국립창극단 '심청가'

[앵커]

국립창극단은 판소리 다섯 바탕의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마지막 순서로 이번엔 '심청가'를 내놨는데요.

익숙함과 신선함이 공존하는 작품을 직접 보시죠.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익숙한 대사를 읊는 심청과 심봉사.

의상이 요즘 일상에서 볼 법한 색감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한복 차림으로 독특합니다.

<현장음> "말하여라. 가타부타 말하여라. 이것이 웬말이냐."

선인들은 창극에서 비교적 낯선 형식인 합창으로 상황을 설명합니다.

소리에 힘이 더해지면서 관객들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훨씬 큽니다.

<현장음> "어기 어기야. 쓰리."

국립창극단이 판소리 다섯 바탕의 현대화 작업의 마지막 순서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심청가'를 내놨습니다.

고수와 소리꾼은 그대로지만 배우의 연기와 시각적인 효과를 강화해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손진책 / 연출가> "창극은 아직 완성된 장르라기보다는 완성을 향해 가는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고유한 연극적인 틀에다 판소리를 주축으로 접목시키겠다는 생각…"

소리꾼으로서 드물게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완창한 대명창 안숙선이 함께해 더 기대를 모읍니다.

<안숙선 / 명창> "다른 나라에 있는 대표 극 만큼을 만들어서 세계에 내놨을 때 너무 아름다운 한국을 대표하는 창극이다 알려지게 할 수 있을까…"

우리 소리의 힘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무대와 의상에서 현대적인 감각까지 읽을 수 있는 이번 작품은 다음 달 6일까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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