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예매량만으로 기록을 세웠는데요.
팬층이 두터운 만큼, 온라인 상에서는 진귀한 현상도 눈에 띕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IMAX 스크린이 있어 영화팬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한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
오전 9시가 안 된 이른 아침이지만 삼삼오오 모여앉은 사람들로 붐비더니, 어느새 줄이 길게 늘어섭니다.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 기념작 '어벤져스3'를 보기 위해섭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10만원 선의 암표가 돌 정도로 치열했던 예매 경쟁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김민경 / 관람객> "예매가 새벽 5시 50분쯤에 열렸는데 같이 보기로 하신 분이 밤새서 예매를 하셔가지고."
<이각헌·전형준 / 관람객> "전국민 수강신청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예매가) 많이 어려웠고요. 누구보다 제일 빨리 좋은 영화관에서 보고 싶어가지고…"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인 이번 작품에는 웬만한 마블의 영웅들이 전부 등장해 더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일부 배우들의 방한으로 열기가 달아오르더니 개봉 전 예매량이 100만장을 넘겼습니다.
이는 역대 국내 개봉 영화 가운데 처음있는 일입니다.
충성스러운 팬층을 구축하고 있어 온라인 상에서는 진귀한 현상도 나왔습니다.
일부 특별관 예매자에게만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포스터가 금전 거래되기도 하고 '스포일러를 피하는 법'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 역사상 역대 최다 오프닝 기록은 '군함도', 하루 최다 관객 동원작은 '부산행'입니다.
사전 예매량만으로도 새 기록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마블 스튜디오의 위력이 어디까지일지 궁금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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