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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반도 평화…이뤄질 수 있을 듯"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한반도 평화…이뤄질 수 있을 듯"
  • 송고시간 2018-04-28 10:24:44
트럼프 "한반도 평화…이뤄질 수 있을 듯"

[앵커]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반도 전체가 평화와 변영 속에 살길 희망하며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인데요.

한반도 평화 정착에상당히 긍정적인 기대감을 표명했군요.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남한, 한국 전체의 모든 사람이 언젠가 화합과 번영, 평화 속에서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그 일은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현지시간으로 27일 평창동계올림픽 미국 선수단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연내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비핵화 원칙에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때 사람들은 북한이 원하는 것, 즉 핵무기를 갖게 놔두거나 전쟁을 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지금 우리는 훨씬 더 나은 대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주 내에 만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 지역과 한반도 전체를 비핵화화려고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서는 "한국 전쟁이 끝날 것"이라며 남북 정상의 종전선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오늘 오전 트위터를 통해 "한국전쟁이 끝날 것"이라며 "위대한 모든 미국인들은 한국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자랑스러워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연내 종전선언을 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 간다는 구상을 사실상 공개적으로 지지한건데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문제와 함께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당사자 격인 남·북·미 3자 또는 중국까지 포함한 4자 회담 개최도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시진핑 주석이 미국에 큰 도움을 줬다"며 "중국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더 길고 힘든 과정이 됐을 것"이라며 중국의 역할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앵커]

미국내 언론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판문점 선언을 하나의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하면서도 비핵화에 대한 부분은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요.

[기자]

네, 미국 CNN방송은 '남북이 한국전쟁의 끝을 선언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문대통령과 김 위원장이놀라운 결정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반도의 미래를 결정할 걸음"이라며 "북미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김정은 위원장이 역사적 대화를 위해 휴전선을 건너 남쪽 땅을 처음으로 밟았다며, 몇달 전만 해도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진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주요 외신들은 비핵화 합의에 대한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남북한 합의는 시간과 같은 구체적인 면에서 현저히 부족하다"고 평가했고, 워싱턴포스트는 "비핵화가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 지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원칙으로서 '비핵화'에 합의했지만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를 제시한 북한과 '빅뱅식 일괄 타결'을 주장하는 미국 사이에 괴리가 있어 각론상 합의를 도출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이제 관심은 비핵화 담판이 이뤄질 '북미 정상회담'으로 쏠릴 수 밖에 없는 데요.

북미 회담 장소가 2~3곳으로 압축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말이나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후보지가 '두 개 나라까지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한 직후 이렇게 밝혔는 데요, 구체적인 후보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발언으로 볼 때 장소 선정을 위한 북미 간 조율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서 긴박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데요.

하루 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회담 장소 후보지로 5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후보지로 스위스 제네바, 스웨덴 스톡홀름, 싱가포르, 몽골 울란바토르, 미국령 괌 등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오늘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국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며 "북한이 지금처럼 열정을 가진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대화 움직임을 놓고 미국의 강도높은 압박 작전 때문이라며 스스로의 공을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북미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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