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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ㆍ언론 "역사적 분수령…구체적 비핵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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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美전문가ㆍ언론 "역사적 분수령…구체적 비핵화 과제"
  • 송고시간 2018-04-28 12:47:25
美전문가ㆍ언론 "역사적 분수령…구체적 비핵화 과제"

[앵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역사적인 분수령'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비핵화 실천이 과제라고 진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 입니다.

[기자]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는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남북정상의 위대한 진심이 담겨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빅터차 석좌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문재인 대통령의 올 가을 평양 방문 등 후속 조치도 중요한 부분들"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들이 펼쳐놓은 목표들을 이행하는 데 있어 미국의 중요성 또한 분명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루킹스 연구소 박정현 한국 석좌는 "이번의 중대한 성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이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이 긴장 완화로 이어진다면 좋은 상황 진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단순히 말과 약속이 있을 뿐"이라며 비핵화 이슈에 관한 한 아직도 합의까지 먼 길이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레그 브래진스키 조지워싱턴 교수는 연합뉴스TV에 "첫 회담에서 세부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에 걱정할 일은 아니라"며 "중국과 미국도 관계 정상화 전까지 많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회담은 분명히 북미 정상회담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내 주요 언론들은 '판문점 선언'을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하면서도 비핵화에 대한 부분은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CNN방송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놀라운 결정을 했다"고 전했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반도의 미래를 결정할 걸음"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다만 "이번 합의는 시간과 같은 구체적인 면에서 현저히 부족하다"고 평가했고, 워싱턴포스트는 "비핵화가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 지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해군연구소 켄 가우스 박사는 "비핵화를 어떻게 실현할 지는 북미정상회담 또는 남은 회담들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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