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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물터미널 계약비리 의혹' 인천공항 압수수색

사회

연합뉴스TV '위험물터미널 계약비리 의혹' 인천공항 압수수색
  • 송고시간 2018-04-30 21:24:25
'위험물터미널 계약비리 의혹' 인천공항 압수수색

[뉴스리뷰]

[앵커]

인천공항 터미널 임대사업 비리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공사 측이 입주업체와 재계약을 하면서 임대료를 낮춰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과정이 석연치 않았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영종도에 있는 인천공항공사 사무실.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관들이 분주하게 서류 박스를 옮기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위험물터미널 임대 계약과 관련해 비리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위험물터미널은 배터리처럼 발화나 폭발 가능성이 있어 위험 화물로 분류된 물품을 보관하는 시설로 인천공항공사가 입찰을 통해 운영사업자를 선정합니다.

경찰은 2015년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회사가 2016년 8월 재계약을 맺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통 임대업체가 임차업체에게 더 많은 돈을 요구해 이익을 더 남기기 마련인데, 공사 측은 임대료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위험물터미널 운영 과정에서 적잖은 잡음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운송업계 관계자> "임대료 보전이나 수익 보전 때문에 관계 기관들과 마찰이 있어…"

수사관들은 인천공항공사 사장실과 화물운영팀 사무실 등에서 계약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습니다.

경찰 측은 "아직 수사 초기여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

일단 압수물을 분석한 후 관련자들을 소환해 임대료 인하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는지, 불법 행위는 없었는지 확인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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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