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인터넷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 모 씨의 첫 재판이 내일(2일) 열립니다.
김 씨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깜짝 진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 모 씨의 첫 정식 재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 씨 등 피고인 세 명은 모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재판의 쟁점은 이들이 실제로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의 추천수를 조작했는지와 여기에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가동했는지 여부입니다.
올해 초 네이버 뉴스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누른 혐의를 적용해 세 사람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이들이 네이버의 통계 집계 시스템에 문제를 유발해 댓글 순위 선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씨 등은 이미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취지로 재판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부가 이들에게 발언권을 줄 예정인 만큼 이들은 조직적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의 실체는 물론 김경수 의원이 매크로 사용 여부를 인지했는지와 관련해 유의미한 진술을 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을 조사한 데 이어 김 의원 소환을 예고하며 연루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모 씨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전 보좌관> "경찰에서 사실대로 진술하겠습니다."
경찰 수사가 점점 확대되는 가운데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김 씨가 내 놓을 법정 발언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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