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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 철강 관세폭탄 면제 확정…유예국 중 유일

사회

연합뉴스TV 미국, 한국 철강 관세폭탄 면제 확정…유예국 중 유일
  • 송고시간 2018-05-01 21:39:12
미국, 한국 철강 관세폭탄 면제 확정…유예국 중 유일

[뉴스리뷰]

[앵커]

미국발 관세폭탄이 우리나라를 비켜갔습니다.

다른 나라는 한달 더 관세조치를 유예했지만 우리나라만 아예 면제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국이 유일하게 관세를 면제받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고율의 추가 관세를 면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30일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고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확장법 232조의 수정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번 관세 조치 대상에서 아예 면제됐고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는 추가로 한 달 간의 유예기간을 받아 협상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미국정부는 지난달 22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7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4월 말까지 잠정 유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우리는 (철강ㆍ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를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과도 협상 중입니다."

이후 한미 통상 당국은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면제 여부를 놓고 협상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25% 추가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대미 철강 수출을 2015∼2017년 평균 수출량의 70%로 제한하기로 미국과 합의했고 이번에 확정된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유예국 중 한국이 유일하게 관세를 면제받으면서 아직 미국 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이거나 이미 관세를 내는 국가보다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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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